“너희 보스 어딨어!” 유튜버가 조폭 두목 장모 칠순잔치서 깽판 놓은 모습

“대물림까지 하고… 왕좌냐?” 소란 피우다 폭행당해

한 유튜버가 폭력조직 두목 장모의 칠순 잔치에서 소란을 피우다 조직원에게 폭행을 당해 병원으로 이송됐다.
유튜버 A씨와 B씨는 지난 7일 남문파 두목(50대) 장모의 칠순 잔치가 열리는 수원월드컵경기장 웨딩홀을 방문해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다. 행사장엔 남문파 조직원 50여명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조직원들을 향해 "너희 보스 안 나왔나 보네. 무슨 왕좌냐. 대물림을 하게. 나 못 때리지?“라면서 조직원들에게 시비를 걸었다. 그러면서 누리꾼들에게 ”(유튜브 채널에서) 구독과 좋아요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잠시 후 정장 차림 조직원들이 유튜버 일행 쪽으로 다가왔다. 건장한 조직원이 영상을 찍던 B씨에게 욕을 하며 촬영 중단을 요구했다. 급기야 물리적 충돌이 벌어지며 라이브 방송용 휴대전화가 바닥에 떨어졌다.

유튜버들은 출동한 경찰에게 얼굴과 허리 등을 맞았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과거 갈등을 빚은 조직원의 사과를 받으려고 행사장을 찾아간 것으로 알려졌다.
다시 카메라를 켠 A씨는 경찰에게 "나 또 맞을 거다. 나 맞았으니까 구급차를 부르던가 나 때린 놈 데려오던가 하라. 휴대전화도 부서졌다"고 말했다.
A씨와 B씨는 조직원들을 향해 "OOO 여기로 오라고 해. 이 배신자 XX야"라고 소리쳤다. 이들은 경찰이 영상 촬영을 중단하라고 요구하자 "지금 (내 유튜브 채널에서) 4000명이나 보고 있다"고 말했다.
A씨는 과거 방송에서성매매 알선죄로 실형을 선고받고 항소심에서 집행유예로 풀려났다라면서 자신을 전과자라고 소개한 바 있다.
A씨는 병원으로 이송됐다. 경찰은 유튜버 A씨 등 2명을 폭행했다고 자진 신고한 남문파 조직원 2명을 조사한 뒤 석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