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여성 BJ, 극단적 선택 시도 송출...시청자 신고로 목숨 구했다

30대 BJ, 생방송 도중 극단적 선택 시도 장면 송출
시청자 신고로 경찰 출동...다행히 생명에 지장 없어
30대 여성 BJ가 생방송 도중 극단적 선택을 시도, 시청자의 신고로 구조되는 일이 발생했다.
15일 문화일보에 따르면 경기 의정부경찰서는 15일 37세 여성 BJ A 씨를 의정부 자택에서 구조했다.

A 씨는 인터넷 방송 진행자로, 생방송 도중 극단적 선택을 시도하는 과정을 보여준 것으로 알려졌다.
A 씨의 이상 행동을 본 시청자는 경찰에 구조 요청 신고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방송을 모니터링하던 직원(시청자)의 신고를 받고 A 씨의 자택 내부로 출동한 경찰은 정신질환보호팀과 함께 A 씨를 무사히 구조했다.
구조 과정에서 A 씨는 자신을 구조하려는 경찰관에게 강하게 저항한 것으로 밝혀졌다.
극단적 선택을 시도한 A 씨는 정신과 약물을 복용중인 것으로도 조사됐다.
당국은 A 씨가 응급입원할 병원을 찾아냈지만 A 씨의 가족 측의 요청에 따라 신병을 가족에게 인계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인터넷 방송인들의 극단적 선택 암시, 과정 송출은 끊이지않고 일어나고 있다.
인터넷 방송인으로 활발히 활동했던 故 임블리(본명 임지혜)는 생방송을 통해 유서를 작성하는 장면을 송출하며 끝내 세상을 떠나 모두를 안타깝게했다.
또 학교 폭력 피해 사실을 밝히며 현실판 '더 글로리' 주인공으로 이름을 알린 故 표예림 씨 역시 라이브 방송을 통해 '유서, 이제 그만 편해지고 싶습니다'라는 제목의 방송을 진행하기도했다.
전문가들은 "'베르테르 효과'(유명인이 극단적 선택을 할 경우 영향을 받아 다른 이들이 같은 길을 가는 행동)가 우려된다"며 "국회 법안, 정부 제재가 필요할 정도"라고 지적했다.